보리수나무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어렴풋이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얘기가 기억나시는 분들 있으시죠? 이번에는 보리수 효능과 먹는 법,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보리수나무에 대하여

 

오늘 설명드릴 내용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가 아니라 빨간 열매가 열리는 보리수인데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는 인도보리수, 보리수, 보리수나무 등으로 불리며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고 하네요.

 

보리수나무는 보리가 익을 쯤에 꽃이 피고 열매가 익으며, 씨앗의 생김새가 보리를 닮아서 보리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호퇴목(虎頹木)이라고 하고, 그 열매는 호퇴자라고 불립니다. 호퇴목이란 한자에 알 수 있듯 호랑이를 물리치는 나무라는 뜻인데 잔가지와 열매에 호랑이 무늬 같은 얼룩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리수-나무-열매
보리수 나무와 열매

 

보리수나무는 4월 말경부터 꽃이 만개하는데요. 꽃이 그렇게 예쁘지 않은데다 열매는 시고 달고, 맛은 떫어서 과일로는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대신 열매는 나무에 엄청나게 달립니다.

 

이렇듯 맛으로는 환영받지 못하는 보리수이지만 보리수나무의 진정한 가치는 보리수가 가지고 있는 성분들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타닌, 리코펜, 세로토닌, 아스파라긴산, 니아신, 비타민C, 섬유질, 단백질 등이 있는데요.

 

보리수 열매는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타박상, 기관지 천식, 치질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요통에는 뿌리를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게 하고, 보리수 서말만 먹으면 천식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고도 합니다.

 

보리수 효능

 

1. 기침, 가래, 천식에 도움

 

보리수 열매에는 타닌 성분이 풍부해 소염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히고, 만성 기관지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옛말에 지독한 해수나 천식이 나으려면 보리수나무 열매 3말을 따서 먹으라고 했다고 하네요.

 

기관지가 안 좋으신 분들은 보리수 열매를 차로 만들어 물처럼 드시면 좋은데요. ① 보리수나무 열매 40g, 흑설탕 20g에 물 1.8리터를 붓고 물 양이 절반이 되도록 약한 불로 달여서 물 대신 수시로 마시거나, ② 곰보배추 20g, 보리수나무 열매 40g에 물 1.8리터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2. 설사 완화 및 소염작용

 

보리수 열매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설사를 멎게 해주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보리수 열매를 몇 개 먹으면 좀 편해진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 소염작용이 있어 위염, 위궤양, 인후통에도 좋다고 합니다.

 

 

 

3. 술독 배출 및 간 피로 회복에 도움

 

가을에 익은 보리수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물에 달여 먹으면 화기(火氣)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알코올 중독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보리수 열매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술독을 배출하고 과음으로 손상된 간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데 좋습니다.

 

보리수나무 잔가지나 뿌리도 40∼80g에 물 1.8리터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술독을 푸는 데 좋은데요. 단 이때 뜨거울 때 마시지 말고 충분히 식힌 뒤에 마셔야 됩니다.

 

4. 부정출혈 및 생리과다에 도움

 

보리수나무의 잎과 껍질을 달인 물은 피를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각혈이나 자궁출혈, 부정출혈 등이 생겼을 때 피를 멎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요. 생리불순이 있거나 생리량이 많은 분들의 생리량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보리수나무의 잎(호퇴자엽)과 가지껍질(호퇴자피)은 지혈에 사용하는데 여러 가지 출혈에 하루 9~15g을 물로 달여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뿌리 80g에 물 1.8리터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7번에 나누어 물 대신 마셨다고 하고요.

 

5. 피로해소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

 

보리수에는 아스파라긴산, 세로토닌 성분 및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피로물질인 젖산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어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니아신 성분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리코펜, 폴리페놀 등 황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보리수 열매 먹는법

 

1. 보리수 잼

 

① 보리수 열매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열매를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② 열매가 어느 정도 물러지면 식혀서 채에 넣고 으깨서 씨앗을 걸러냅니다.

③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이세요. 거품은 제거하고,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세요.

④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열탕 소독을 한 유리용기 담으시면 됩니다.

 

2. 보리수 차

 

① 보리수 열매를 씻어 물기를 없앱니다.

② 병에 보리수와 설탕을 1:1비율로 넣어 재웁니다.

③ 20일 후에 체에 밭쳐 과즙과 건더기를 분리합니다.

④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시면서 물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3. 보리수에이드

  • 기본 재료 - 보리수액 6큰술, 탄산수 800㎖, 얼음 적당량
  • 보리수액 재료 - 보리수 1㎏, 설탕 300g

 

① 보리수 열매를 씻어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담아 끓입니다.

② 뭉근하게 끓인 보리수를 으깬 다음 체에 밭쳐 씨를 걸러냅니다.

③ 씨를 걸러낸 보리수액을 냄비에 담고 설탕을 넣어 저어가며 모두 녹을 때까지 끓입니다.

④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보리수액을 담아 차갑게 보관하시면 됩니다.

⑤ 컵에 보리수액을 담고 탄산수를 부어 섞은 다음 얼음을 넣으면 보리수 에이드가 완성됩니다.

 

보리수 부작용

 

보리수는 성질이 평범하고 독이 없어서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약을 드시고 있다면 보리수 열매를 드시기 전에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타닌 성분 때문에 너무 많이 드시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보리수 효능과 보리수 먹는 법, 보리수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번 만들어 놓고 나면 물처럼 드실 수 있고,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하니 평소에 기관지가 안 좋거나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보리수를 구매해서 한 번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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