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에 이어서 미국의 4번째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이 3상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진행상황과 장점 및 다른 백신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진행상황

 

14일(현지시간) 미국 113곳과 멕시코 6곳에서 21일 간격으로 백신을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2만 9960명에게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90.4%의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전체 백신 접종자 중 감염자 14명이었는데, 모두 경증 환자였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발생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8종에 대해서는 93.2%의 예방 효능을 보였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의 90.4%의 예방 효과는 화이자(95%), 모더나(94%)보다는 낮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이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자의 44%가 백인이 아닌 다양한 인종이었고, 65세 이상 고 연령층, 기저질환 보유자,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고위험 의료진 그룹에서도 동일한 효능을 보였으며, 백신 부작용도 피로, 두통 등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노바백스 백신 방식에 대하여

 

노바백스 백신 ‘NVX-CoV2373’은 기존 인플루엔자와 B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어 왔던 합성 항원 방식의 백신인데요. 때문에 다른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합성 항원 방식은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나방과의 곤충 세포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집어넣은 뒤 이 바이러스가 나방에 감염되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내부에서 대량으로 합성하는 방식이죠. 노바백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정제하고 식물에서 추출한 사포닌을 면역증강제로 추가해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장점

 

1. 백신 생산이 쉽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RNA 백신은 불안정한 유전물질로 만들어 제조가 까다롭지만, 노바백스 백신의 단백질은 세포 배양으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바백스는 3분기까지는 매달 1억 회 접종분(도스)을 생산하고, 4분기까지는 매달 생산량을 1억 5000만 도스로 늘리겠다고 하는데요. 노바백스 백신은 엄청난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보관이 용이하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RNA 백신은 영하 20~70도에서 냉동 보관하지만, 노바백스의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기존 시스템으로 수송이 가능하고 유효기간도 1~3년으로 길어서 운용하는데 장점이 많죠.

 

3. 부작용이 적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RNA를 감싼 지방 입자 때문에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그런 입자를 쓰지 않고, 기존 백신에 오랜 기간 사용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다른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3상 임상에서도 피로, 두통 등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하죠.

 

 

노바백스 백신 전망

 

노바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하지 않고 정식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정식으로 접종이 시작될 때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바백스 백신이 미국서 승인을 받을 때쯤에는 기존 백신 접종자들의 면역 효과가 감소하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추가접종(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 그때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을 통해 안동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노바백스 백신 4000만도스를 확보한 상황이라서 추가 접종이 필요할 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백신별 보관 및 유통 차이점

 

1. 노바백스 백신

영상 2~8도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해서 기존 시스템으로 수송이 가능하고 유효기간도 1~3년으로 깁니다. 접종 횟수는 2회이며 접종 간격은 21일입니다.

 

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영상 2∼8℃에서 6개월간 유통 보관이 가능하고, 개봉 후에는 실온에서는 누적 6시간, 냉장 상태로는 48시간 보관이 가능하나, 당일 개봉 백신은 당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접종 횟수는 2회이며 접종 간격은 28일입니다.

 

3. 화이자 백신

초저온 냉동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영하 60∼90℃에서 6개월간 유통 및 보관할 수 있으나, 영상 2∼8℃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은 5일에 불과합니다. 접종 횟수는 2회이며 접종 간격은 21일입니다.

 

4. 모더나 백신

화이자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영하 20℃에서 6개월 유통 보관이 가능하고, 영상 2∼8℃에서 30일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총 2회 접종이며 접종 간격은 28일입니다.

 

5. 얀센 백신

영상 2∼8℃에서 3개월간 유통·보관이 가능하고, 영하 20℃에서는 24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제공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노바백스 백신 진행상황 및 전망, 다른 백신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벌써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접종을 마쳤는데요. 백신 접종이 일정대로만 이루어진다면 10월쯤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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