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일교차가 큰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끓였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식중독 가운데 유독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은 바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감염증(식중독)입니다.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환자의 약 49%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합니다.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퍼프린젠스 식중독이란 무엇이고, 발생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감염증(식중독) 이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감염증이란 해당 균이 증식하여 만들어내는 장독소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음식 내에서 균이 증식하며, 장독소를 생산하여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병원체는 자연계에서 널리 분포하며 사계절 식중독을 일으키는데,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지하수 및 음용수)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조건과 43~47℃에서 잘 자라는 혐기성 세균으로 토양, 하천 등 자연환경, 사람과 동물의 장, 분변 및 식품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입니다. 퍼프린젠스균이 아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독소가 만들어지며 이 독소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파괴된다고 합니다.

 

  • 아포(spore)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나 바실루스 세레우스 등의 세균이 고온, 건조 등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외부의 물리 화학적 작용에 저항력이 강하고 장기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생존이 힘든 환경에서는 아포 형태로 휴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나 다시 증식하게 되는 것이죠. 아포의 특징을 지닌 또 다른 균으로는 탄저균, 파상풍균, 보툴리누스균 등이 대표적입니다.

 

봄철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원인

 

봄이나 가을 등 환절기에는 한 낮을 제외하고 기온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때 음식이 서서히 식으면서 가열 과정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이죠.

 

또한 들어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실온에 놔두는 경우 솥 내부 음식물은 공기가 없는 상태가 되고, 서서히 식는 경우 균이 더 잘 증식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식중독을 유발하게 됩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증상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6~24시간(대부분 10~1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감염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메스꺼운 증상이 대표적인데요. 일부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서는 발열과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식중독은 설사·복통 등 가벼운 증상을 앓고 난 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체내의 전해질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온음료 등을 마셔 틈틈이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조심해야 되는 음식

 

쇠고기, 닭고기, 건조식품, 조리된 식품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되고, 조리 후 오랜 시간 방치한 식품을 먹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법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부 온도가 63~75℃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먹기 전까지 60℃ 이상으로 보관하거나 5℃ 이하에서 보관해야 됩니다 또한 남은 음식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했다가 75℃ 이상에서 다시 가열한 후 섭취해야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방법

 

조리시

  • 육류 등은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조리합니다.
  •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조리 전, 조리 중, 조리 후에는 음식 조리에 사용했던 도구(도마, 칼, 행주 등)들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보관시

  • 가급적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남고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5℃이하에서 보관
  • 뜨거운 음식 냉장보관 시 반드시 식혀서 보관

 

냉각시

  • 차가운 물이나 얼음 위에서 산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저어서 냉각합니다.

 

섭취 시

  •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합니다.
  • 보관 음식을 재 섭취하는 경우 75℃ 이상으로 재가열 하도록 합니다.
  • 물은 끓여서 섭취합니다.

 

다소 생소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발생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름뿐 아니라 봄철에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위에서 알려드린 예방법 잘 지키셔서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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