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면 끈적끈적하고 습한 날씨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은데요. 장마철에 습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과 장마철 습도 관리 방법, 뇌우 천식에 대해 알려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장마철 습도 관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특별히 관리해야 할 것은 곰팡이인데요. 곰팡이는 습도가 60% 이상으로 높을 때 쉽게 자라게 됩니다.
실내 습도가 60% 이상인 주택에서는 그 이하인 주택보다 공기 중 떠다니는 곰팡이 농도가 2.7배로 높다고 하는데요. 곰팡이는 건축물 내장재에 쉽게 증식해 포자 형태로 실내 이곳저곳에 퍼지게 됩니다..
증식한 곰팡이는 포자를 공기 중에 방출하는데, 보통 2~20㎛ 크기로 작아 쉽게 폐내로 흡입될 수 있습니다. 포자 형태로 퍼진 곰팡이는 독성 물질인 마이코톡신(mycotoxin)을 포함하고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또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면역시스템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장염(폐 염증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피부 역시 높은 습도로 인해 안 좋아질 수 있는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은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을 영양분으로 자라기 쉬워 무좀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발생시킬 수 있고요.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곰팡이가 있는 환경에 노출되면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두드러기나 혈관부종, 소양증 등의 다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마철 습도관리 방법
따라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요.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한 옷을 입어 땀 배출을 돕고,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합니다. 체온 조절이 어려운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시간 외출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욕실은 샤워 후에 문을 열어 수증기를 없애고 가능하면 마른 수건이나 다이소에서 파는 워터 블록, 물기 제거 스퀴지로 타일을 닦아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30분 정도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가동해 습도를 낮춰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곰팡이를 줄이려면 곰팡이 주요 서식지인 욕실과 싱크대 배수구를 자주 청소해야 하는데요. 욕실 바닥과 벽면 타일에 생긴 곰팡이는 즉시 제거해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솔질이 힘든 배수구 안은 살균효과가 좋은 식초를 이용하면 좋은데요. 식초와 물을 1대 1 비율로 희석해 부어주면 곰팡이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외에 습한 날에는 되도록 빨래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습한 날에 거실과 침실에서 빨래를 말리면 공기 중에 2L의 물이 방출되는 셈이라고 하니 급한 빨래가 아니라면 되도록 날씨가 좋은 날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뇌우 천식이란
천둥과 번개가 동반되는 날씨를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평소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뇌우 천식’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뇌우 천식은 천둥을 동반한 폭우 때 발생하는 천식을 말하는데요. 지난 2016년엔 호주 멜버른에 심한 뇌우가 지나간 직후, 9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천식으로 의료기관을 찾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 비가 오는 날씨는 알레르기로 유발되는 천식 증상을 완화하기 때문에 천식환자에게 나쁘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비는 공기를 정화해 꽃가루 수를 낮추기 때문이죠. 하지만 뇌우는 다르답니다.
천둥·번개가 치는 날씨엔 차가운 하강기류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하강기류는 꽃가루와 같은 공기 입자가 한데 모여 구름 속에서 폐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입자 크기로 분해되게끔 유발합니다. 특히 뇌우는 강한 바람도 동반하는 데, 이 바람을 통해 많은 양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뇌우 날씨를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 중 다음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은 뇌우 천식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위험요소는 천식 증상에 대한 조절력 저하(표준 천식 설문지로 평가), 천식에 대한 일반적인 호흡 검사에서의 낮은 점수, 특정 항체(호밀 꽃가루에 특화된 IgE)의 높은 수준, 많은 양의 호산구 등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뇌우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선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씨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닫아야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뇌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꽃가루 알레르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니 미리 의사와 상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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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장마철 습도 관리 방법, 뇌우 천식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습도가 건강에 이렇게 영향을 크게 미치는 줄 모르셨을 텐데요. 위에서 알려드린 방법 잘 기억하셨다가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뇌우 천식이 생소하셨을 텐데요.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뇌우 천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천둥번개를 동반하여 많은 비가 내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시고 창문을 잘 닫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