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균이란

건강 / / 2021. 3. 31. 17:10

유산균은 많이 들어봤지만 낙산균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낙산균은 유산균과 마찬가지로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균인데요. 아래 글에서 낙산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 테니 장 건강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낙산균이란

     

    낙산균(Butyrate-producing bacteria)이란 사람의 대장을 비롯하여 토양, 물, 곡류, 우유 등에 존재하는 균으로 식물성 섬유를 먹이로 증식하면서 식물 섬유를 발효, 분해하여 낙산을 만드는 균입니다. 다른 말로는 뷰티르산균이라고도 합니다.

     

     

     

    낙산균이 만들어 내는 낙산은 대장에서 병원성 세균을 죽이는 역할과 함께 장의 상피세포의 에너지원으로도 활용됩니다. 낙산은 대장 내에서 유해물질을 만드는 나쁜 세균이 증식하기 힘들도록 하며, 좋은 균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낙산은 대장의 상피세포나 대장의 점액분비를 촉진시켜 장의 내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낙산은 미네랄을 체내에서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켜주고,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세포를 활성화시켜줍니다.

     

    낙산균과 유산균의 차이

     

    낙산균과 유산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낙산균이 위산에 강하기 때문에 유산균보다 장에서 생존력이 높다는 것입니다. 유산균이 생산하는 젖산의 경우 우리 몸의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대부분 위에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우리가 사 먹는 유산균이 함유된 제품들은 유산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인공적인 방법들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낙산균이 생산하는 낙산의 경우 스스로 Spore(아포)라는 캡슐을 생성해 생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낙산균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산소가 희박한 대장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낙산균은 위산과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도 유산균보다 뛰어납니다.

     

    그리고 낙산균은 유산균에 비해 장에 도달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낙산균은 섭취 후 30분이면 소장의 상부까지, 2시간이면 소장 하부까지 도달할 정도로 빠르다고 합니다.

     

    낙산균-썸네일
    낙산균이란

     

    미야리산이란

     

    낙산균의 종류 중 대중들에게 알려진 균은 미야리산 균이 있습니다. 이 균은 1933년 일본 치바 의과대학의 미야이리 박사가 발견했다고 해서 미야리산 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미야리산 균이 생성하는 미야리산은 부패균을 비롯하여 다양한 위장 병원균에 길항 작용을 합니다.

    • 길항작용 : 여러 종류의 균이 섞여 있을 때 어떤 균은 발육 조건이 적합하여 잘 증식하는 반면, 다른 균은 그와 반대로 발육이 억제되는 작용 따라서 미야리산 균이 잘 증식하면 반대로 부패균을 비롯한 다양한 위장 병원균이 죽는 효과를 볼 수 있음

    또한 미야리산 균은 유산균의 대표적인 종류인 비피도박테리움 균주와 락토바실루스 균주와 공생해 정장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정장효과 : 장을 깨끗하게 함

     

    미야리산은 요즘 세대에겐 낯설지만 50~60대 이상 세대에선 꽤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3년 청계약품이 미야리산을 처음 출시해 인기를 끈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연간 1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미야리산은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고, 일부 소비자의 경우에는 일본 직구(직접구매)를 통해 구매하기도 하였습니다.

     

     

     

    낙산균 효능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개선

     

    사람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 마이크로 캡슐화된 낙산 나트륨을 투여한 경우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배변 시 통증이나 배변 습관이 개선됐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낙산 보조제의 복용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뿐만 아니라 크론병 치료제로도 사용할 가능성 있다는 연구결과 있습니다.

     

    면역 조절

     

    낙산에 포함된 T세포는 항체 생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세포의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합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아니지만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낙산이 첨가된 먹이를 먹은 쥐의 경우 장염이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염증, 알레르기 등의 면역 반응을 억제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대장암 억제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여 장내 낙산의 양이 증가하게 되면 결장암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낙산은 결장암, 직장암 세포의 증식을 막고, 나쁜 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합니다.

     

    인슐린 감수성의 개선

     

    혈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운동부족, 과도한 칼로리 섭취 등으로 인슐린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낙산은 인슐린 저항성의 반대 개념인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따라서 낙산균은 혈당의 상승을 억제하고, 2형 당뇨병의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 있습니다.

     

     

     

    낙산균 부작용

     

    낙산균의 경우에는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낙산균은 식이섬유를 통해 섭취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낙산균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게 됩니다.

     

    또한 낙산균을 유산균과 같이 복용할 경우 균수가 단독 배양했을 때보다 수십 배나 된다고 하니 유산균 낙산균 적절히 조합하여 섭취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낙산균 음식

     

    낙산균은 자연치즈, 장아찌, 된장, 간장 등에 함유되어 있지만, 낙산균 특유의 독특한 냄새와 음식의 색깔을 바꾸는 효과 때문에 선호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식품보다는 식물 섬유를 섭취하게 되는 경우 낙산균, 유산균, 비피더스균과 같은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되어 이러한 장내 유익균의 개체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물 섬유에는 불용성 식이섬유, 수용성 식이섬유가 있습니다. 두 가지 식이섬유 중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는 수용성 식이 섬유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사과, 오렌지, 귤, 딸기, 바나나, 보리, 귀리, 김, 미역, 다시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낙산균 먹는 법

     

    유산균은 경우 보통 아침 공복에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낙산균의 경우에는 위산에 강하기 때문에 아침 공복뿐 아니라, 식후에 드셔도 무방합니다. 낙산균은 항생제에 강해서 항생제와 함께 같이 드셔도 됩니다.

     

    또한 낙산균은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복용하는 환자나 암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 크론병 등 장이 안 좋은 분들의 경우에는 유산균과 병행하여 드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낙산균이란 무엇인지, 낙산균의 효능 등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혹시나 유산균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낙산균도 한번 복용 섭취해 보신다면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낙산균의 경우 낙산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되도록 건강을 위해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음식들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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