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 및 원인, 치료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티비를 보다 보면 연예인 중에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얘기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주변을 살펴보시면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아래에서 공황장애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황장애란 무엇인가요?

 

의학적으로 공황장애는 특별한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실제로는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나의 몸은 위험하다고 느껴 반응을 보이는 거죠.

 

 

 

그래서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공황장애에서 공황은 공포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 영어로는 ‘panic’이라고 하는데요. 두려움이나 공포로 갑자기 생기는 심리적 불안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갑자기 놀라서 공황상태에 빠질 수도 있지만, 공황장애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으로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 거죠.

 

사실 누구나 지극히 위험한 상태에서 불안감이나 공포감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요. 공황장애로 인한 공황발작은 위험한 상황이나 불안을 느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닌 평상시에 이런 경험을 시도 때도 없이 하는 거죠. 남들은 평생을 살면서 다 겪지 못할 공포심을 지속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답니다.

 

공황장애 대표 증상

 

▶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
▶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뛴다
▶ 손발이나 몸이 떨린다
▶ 땀이 난다
▶ 누가 목을 조르는 듯 질식할 것 같은 느낌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다
▶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내가 아닌 듯한 느낌
▶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오한이 든다
▶ 가슴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낀다
▶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
▶ 미쳐버리거나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위에 말씀드린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점점 심해져서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경험을 했다면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인데요.

 

대개의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고,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게 되는데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원인 3가지

 

어쩌다 한번 심한 불안감을 겪는 걸 공황장애라고 하진 않습니다.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이죠.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30% 정도가 한차례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보통 한 번에 그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특별한 스트레스나 신체적인 원인이 없는데도 나타나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가 마음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심약하지 않아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공황장애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원인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지만 대표적으로 아래 3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1. 신경생물학적 원인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화학적 물질과 과호흡, 생체 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뜨리는 호흡 관련 물질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 유전적 요인

 

공황장애는 유전적 요인이 큰 편이어서 직계가족에서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적게는 4배, 많게는 8배까지 높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공황장애를 앓을 때 다른 쪽이 역시 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이 45% 정도나 된다고 하죠.

 

최근 들어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공황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특정한 유전자나 염색체 부위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3. 심리사회적 요인

 

정신분석가들은 공황발작이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이나 소망, 충동들이 억압되어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무의식적 내용들이 의식 속으로 터져 나오려 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어릴 때 부모를 잃거나 분리 불안의 경험이 있던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실제로 가까운 사람을 상실하는 경험을 하거나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인지 행동주의 이론에 따르면 불안은 학습에 의한 것이거나 조건화 반응으로도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공황발작이 처음 운전 중에 나타나면, 운전을 할 때, 이전에 겪었던 공황발작을 떠올리게 되고 쉽게 불안해지게 되는 것처럼요.

 

또한, 공황장애 환자들은 사소한 신체 감각의 변화에도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는 거와 같은 거죠.

 

공황장애 진단

 

공황장애는 증상이 어쩌다 한번 일어난 것이 아니고 반복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 그리고 또 다른 발작이 올까 봐 계속 염려하거나 공황발작과 관련되어 행동의 뚜렷한 변화가 있을 때 진단되는데요.

 

 

 

하지만 습관성 물질이나 약물, 일반적 신체적 상태(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관상동맥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직접적인 증상 때문이거나, 사회 공포증, 특정 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분리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에 의한 것은 공황장애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자신이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여러 과를 전전하며 여러 가지 검사들을 반복해서 받기도 하는데요. 증상을 보고 섣불리 판단하시지 말고 정신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황발작을 겪고도 정신과에 방문하는 것을 꺼려하는데요. 그 이유는 사회적으로 아직도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크고, 정신적인 문제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황장애 역시 질병의 하나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답니다.

 

공황장애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치료법

 

공황장애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점점 더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야 증상이 간간이 일어나서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가, 반복적인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면 어려움이 커지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요. 이후에는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모두 두려워하게 되어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증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무런 희망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며, 술이나 신경안정제에 의존하거나 자살을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기 위해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죠?

 

1. 약물치료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안전한 약물인데요. 치료하는데 대개 2~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기에는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 약물들을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재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12~18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약물치료를 유지하다 충분한 기간이 되지 않은 채 중단하면, 약 50% 이상의 환자들에서 재발한다고 합니다.

 

특정 약물은 내성이 생길 수 있어서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2.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 효과적인데요.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서 불안이나 공포감, 공황발작을 감소시키게 하는 거죠.

 

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해 환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환자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믿고 있는 여러 가지 편견들을 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장소나 상황에 불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가 포함되는데요.

 

자신의 증상이나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하기 위해서 공황기록표, 기분기록표 등을 작성하고, 호흡 조절이나 근육 이완 등을 훈련하게 됩니다. 공황발작 시에 일어나는 신체 증상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거죠.

 

이외에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도 몇 가지 노력이 도움이 되는데요. 커피나 홍차, 에너지 드링크 등의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고요. 술도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데 1년에 몇 차례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할 경우 하루에 몇 번씩 공황발작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공황발작이 없는 동안에도 다시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게 되는 예기불안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즉 불안이 불안을 낳는 거죠.

 

 

 

공황장애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을 겁내서 방치하다가 나중에 더 큰 문제를 불러오기 전에 정신과 전문의에게 제대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게 꼭 필요하겠습니다. 정신적 문제도 질병이라는 점 꼭 기억하시고 조기치료로 병에서 해방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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