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거품-원인-단백뇨-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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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눌 때 거품이 좀 섞여 나올 때가 있으신가요? 보통은 거품이 많지 않고, 생겼던 거품도 곧 곧 사라지는데요. 하지만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때 거품뇨라고 합니다. 소변 눌 때 거품의 원인 및 단백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변 눌 때 거품의 원인

 

위에서 소변을 눌 때 일반적인 거품이 아니라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소변을 거품뇨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거품뇨는 운동을 과하게 한 후나, 열이 있을 때, 오랫동안 서 있을 때 생길 수 있고요. 지나친 정신적 긴장, 갑자기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처럼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소변 속 거품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배뇨 속도인데요. 가장 통상적인 경우예요. 가령 수도꼭지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이 나오면 세면대에 거품이 생기잖아요? 소변 역시도 빠르게 배출되면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거품은 몇 분 안에 빠르게 사라지며 정상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거품뇨가 반복적이고 그 양이 많다면 혹시 단백뇨가 아닌지 소변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거품뇨는 신장에 이상이 생겨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온다면 이는 당뇨병, 고혈압, 임신 중독증, 신증후군, 급성 신우신염 등이 관련 질환입니다. 따라서 단백뇨라면 신장내과 진료를 받고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단백뇨란?

 

단백뇨는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오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정상 소변에도 어느 정도 단백이 포함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성인은 하루 500mg 이상, 소아는 1시간 동안 체표면적 1제곱미터당 4mg 이상의 단백이 배설되면 단백뇨라 진단하게 됩니다.

 

이보다 적은 양(하루 30~300mg)의 단백이 배설되는 경우엔 미세단백뇨라고 하는데요. 당뇨병이나 고혈압, 사구체 신염에 의한 신장 질환의 초기 증세인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에 심각한 병이 없어도 간혹 소량의 단백뇨가 나올 수 있는데요. 이 경우는 기능성 단백뇨라고 하고요.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없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단백뇨의 진단

 

거품뇨가 있을 때 단백뇨 진단을 위해 소변검사로 신장 이상을 진단하게 되는데요. 이 간단하고 기본적인 선별검사로 신장 이상의 70∼80%의 진단이 가능하다고 해요.

 

단백뇨의 검사는 검사용 막대 테이프(dipstick)를 소변에 담가 60초 이내에 테이프 끝에 묻어 있는 시약의 색깔 변화를 보는데요. 노란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할수록 단백뇨의 양이 많다는 걸 나타냅니다.

 

보통 소변검사는 밤부터 아침까지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하는 것이 좋은데요. 소변이 잘 안 나온다고 아침에 물을 먹고 검사를 하면 소변이 희석되어 단백뇨 수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될 수 있어요.

 

그 외에 혈액검사로 신장 기능, 혈당 측정, 혈중 노폐물 농도의 측정, 전해질 농도와 지질농도를 측정하고요. 단백뇨의 종류를 알아보기 위해 단백 전기영동 검사, 신장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복부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단백뇨의 원인

 

신장은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요. 그중에서 핵심은 몸 안에 있는 수분(체액)과 전해질을 적정 양으로 유지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대사작용 후 쌓이는 산물을 여과하여 소변으로 배출하는 거죠.

 

 

 

신장에 작은 모세혈관이 딸기같이 모여 있는 사구체는 이런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데요. 이 사구체를 통해 하루에 약 180ℓ의 수액을 여과하게 되고, 이중의 99%는 세뇨관에서 재 흡수하여 하루에 1∼1.5ℓ만이 소변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정상적이라면 혈중의 단백질은 여과하지 않지만, 당뇨병성 신장질환, 원발성 사구체 질환, 교원성 질환이나 혈관염 등의 원인으로 단백질이 다량 여과되어 소변으로 배출(단백뇨)되는 거죠.

 

단백뇨 치료

 

단백뇨는 일과성, 간헐적, 지속적 단백뇨로 구분하는데요. 단백뇨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치료법은 저단백 식이요법으로 하루 단백량 섭취를 0.6g/kg까지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신장 내의 사구체의 압력을 낮추는 약을 먹게 하고, 혈압을 철저하게 조절해요. 고지혈증이 동반될 경우 이에 대한 치료도 하죠.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이뇨제가 사용되고, 일부 사구체 질환에서는 혈전 색전증의 빈도가 높으므로 항혈전제(antithrombotic)를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내용은 병원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 거예요.

 

소변 눌 때 거품이 나온다면?

 

보통의 경우 거품성 소변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간단한 방법으로 거품성 소변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는 게 좋은데요.

 

1) 거품이 나는 소변이 며칠 안에 사라지지 않는 경우

2) 붓기,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피로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3) 소변이 흐리거나 피가 섞여 있는 경우

4)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오늘은 거품뇨가 단백뇨인 경우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소변은 우리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이니까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죠. 위에서 알려드린 내용들은 일반적인 경우를 상정하여 말씀드린 것이에요. 그러니 몸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꼭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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