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운 요즘 밤에 잘 때 선풍기 틀고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선풍기 밤새 틀어놔도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선풍기 밤새 틀어놔도 되는지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풍기 밤새 틀어도 되는지
옛날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말도 있었는데요. 이런 말은 낭설에 불과하고 이제는 믿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이 생겨난 배경은 있는데요. 바로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는 습관은 건강에 나쁘기 때문이죠. 그래서 선풍기는 밤새 틀어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풍기 밤새 틀 때 건강에 나쁜 이유
1. 호흡기 질환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면 호흡기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선풍기 바람은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하기 때문에 낮 동안 실외 온도에 적응했다가 밤새 선풍기 바람에 노출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선풍기 바람을 타고 실내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목이 붓는 것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수 있는데요. 애초에 호흡기가 안 좋았거나 천식을 앓던 사람은 급성 호흡곤란까지 겪을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선풍기를 틀 때는 잦은 환기와 함께 타이머를 맞추고 회전 모드를 사용하는 게 좋고요. 평소 방에 먼지가 없도록 관리하는 건 기본이겠죠?
2. 피부에 악영향
선풍기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좋을 리 없습니다. 선풍기 바람은 호흡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피부에도 악영향을 끼치는데요. 일단 선풍기 바람을 쐬면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 자체의 수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이 경우 수분 대신 유분이 많아지면서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고 하는데요. 이때 선풍기 바람을 타고 미세먼지 등 실내 오염물질이 피부에 도달하게 됩니다.
입자가 작은 것들은 모낭을 침투한 뒤 피부 내부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하고, 피부 장벽이 손상돼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겪을 수 도 있습니다. 아토피를 앓던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악화하기도 합니다.
-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과 달리 피부가 뻣뻣하고 땅기는 것 같다면 선풍기를 의심해볼 수 있죠.
3. 저체온증 유발할까?
선풍기 바람으로는 저체온증을 겪을 수 없는데요. 저체온증이 되려면 심부온도인 직장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7도 이하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야 하는데 이러한 온도는 선풍기는 물론 에어컨도 만들어낼 수 없는 온도입니다.
하지만 선풍기는 피부, 근육 등의 온도는 낮출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표면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량이 줄어들어 장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위는 외부환경에 취약하기 때문에 복부가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류량이 줄어들어 위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고 소화효소 분비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풍기를 틀더라도 배에는 이불을 덮어줘야 하는 것이죠.
선풍기 밤새 틀어도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덥다고 해서 선풍기를 밤새 틀어놓는 것은 호흡기 질환 및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밤에 잘 때에는 선풍기의 타이머를 꼭 맞춰놓고 회전으로 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풍기를 틀어놓았을 때는 덥더라도 배에 이불을 꼭 덮으시고요. 위에서 알려드린 내용 잘 기억하셔서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